[TV리포트=김풀잎 기자] 이름하여 ‘시니 어벤져스’다. 평균 나이 70세, 평균 연기 경력 50년이 넘는 ‘베테랑’ 배우들이 뭉쳐 대한민국에 건강한 웃음을 주고 있다.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연기자들이 그 주인공.
‘디어 마이 프렌즈’는 우리가 몰랐던, 관심 없던 진짜 어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에서 주변 인물로만 그려졌던 어른들이 주인공이 되는 파격적인 내용.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 고두심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뭉쳐, 묵직한 삶의 내공을 펼쳐내고 있다.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이색 소재와,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지며 최고 시청률 7%(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삶을 내보이고 있는 중견 배우들의 젊은 층 못지않은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노희경 작가는 “우리 젊은 층만 치열한 게 아니다. 노년의 일상도 치열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중견 배우들은 고강도의 촬영 스케줄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준비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중견 배우들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작게는 건강 관리법에서, 크게는 젊음 유지 비결까지. 김혜자, 나문희, 윤여정, 고두심 네 여배우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소식 & 휴식 : 김혜자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꽃 여사 ‘조희자’ 역으로 출연 중인 김혜자는 ‘소식’과 ‘휴식’을 건강 비법으로 꼽았다. 김혜자 소속사 관계자는 “항상 적게 드신다. 적정량을 드시면 식사를 멈추신다. 몇 십 년 동안 지켜 오신 수칙이다”고 전했다.
이어 “피부 관리는 따로 받지 않으신다”며 “일이 없을 땐 화장을 안 하신다. 로션도 안 바르신다. 그게 피부에 좋다고 하더라. 또 가급적이면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은 쐬지 않으신다. 생활화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대중탕 & 산책 : 나문희
나문희는 극중 조희자의 절친인 ‘문정아’ 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시니컬하고 듬직한 매력이 일품이다. 나문희는 ‘대중탕’과 ‘산책’으로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는 것. 나문희 측 관계자는 “촬영이 없는 날에는 주로 대중탕을 찾으신다”며 “거의 습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우나 외에는 산책도 즐기신다”고 설명했다. 김혜자와 마찬가지로, 샵은 다니지 않는다.
◇ 수면 & 수면 : 윤여정
‘디어 마이 프렌즈’ 최고의 당찬 캐릭터, ‘오충남’ 역으로 출연 중인 윤여정의 경우 ‘수면’을 강조했다. 윤여정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은 먹는 것보다 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촬영 틈틈이 짬이 생기면 잠으로 기력을 보충하신다.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여전히 고운 피부에도 불구하고, 젊음 유지 비결은 따로 없다는 설명이다.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비법은 없다”며 “촬영이 있는 날은 화장에 힘을 쓴다”고 전하기도 했다.
◇ 등산 & 삼시 세끼 : 고두심
‘장난희’ 역 고두심은 고현정 다음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의 막내다.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자랑하고 있는 고두심은 ‘등산’과 ‘균형 잡힌 식사’로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고두심 소속사 측은 “일정이 없는 날은 주로 등산을 나가신다”고 전했다.
이어 “‘삼시 세끼’를 잘 챙겨 드시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이외에 특별히 관리를 받지는 않으신다”고 덧붙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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