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박은빈의 눈물 연기가 돋보였다.
박은빈은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서 오빠의 빚으로 인해 노예 계약을 맺은 보조작가 오동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동희는 오빠때문에 대학은 가지 못했지만, 작가의 꿈을 위해 매일 밤 습작을 하며 희망을 놓치 않고 살아가고 있는 캐릭터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15회에서는 씩씩한 오동희의 설움이 폭발하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동희는 미주(이슬비)가 돈봉투를 내밀며 성준(이태환)의 집에서 나오라고 해 수치를 당하고, 직원들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무시해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 동희는 퇴근길에 포장마차를 찾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눈망울로 술만 연거푸 마시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박은빈의 눈망울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매 회 해맑고도 씩씩한 청정매력으로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들었던 박은빈이 이번 화에서는 내면의 외롭고도 억울한 감정까지도 완벽하게 표현해낸 것.
드라마 한 관계자는 “촬영 현장에서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는 연기는 물론 눈물을 흘리고, 술 취한 것까지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표현 해야했다. 워낙 술과는 거리가 먼 청정 매력의 이미지의 배우라 걱정했지만, 리허설부터 강한 몰입도로 캐릭터를 잘 살려냈다. 눈망울로 많은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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