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우리 갑순이’ 유선이 달라졌다.
유선은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문영남 극본, 부성철 연출)에서 갑순이의 언니 재순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과거 우유부단했던 재순은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강단있는 모습으로 변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내민 손도 뿌리치며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재순은 아버지 중년(장용)과 어머니 기자(고두심)를 비롯해 가족들이 번갈아 가며 찾아왔지만 차갑게 외면했다. 전 남편인 금식(최대철)과도 재회를 했지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며 싸늘하게 돌아섰다.
하지만 가족을 떠나 아들 똘이(이승우)만을 데리고 독립한 재순의 홀로서기는 눈물겹기만 하다. 평생 살림만 하던 여자가 경제적 뒷받침 없이 어린 아들과 자립하기가 현실에서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10일 ‘우리 갑순이’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촬영장 사진에는 어린 아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는 재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학교에 가기 싫다는 똘이를 재순이 억지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있다. 똘이는 학교에만 가면 배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리고, 친구들과도 적응을 잘 못 해서 재순의 걱정을 사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똘이는 엄마 앞에서 떼를 쓸때와는 달리, 학교에서 중년과 금식을 만났을 때엔 환하게 웃고 있기에 눈길을 끈다.
과연 재순은 가족에 대한 원망으로 굳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똘이로 인해 조금씩 열 수 있을지, 누가 재순을 가족들 품으로 돌아서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 갑순이’는 11일 토요일 저녁 8시 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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