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안효섭이 기대고 싶은 연하남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진솔한 배려심에 꿀보이스까지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으며 ‘가화만사성’의 미스테리남에서 위로가 되는 힐링남으로 등극한 것.
지난 29일 방송된 MBC 주말극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상처받은 김지호를 위해 치유의 세레나데를 불러주는 안효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순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돌리려던 옛 남편인 봉만호(장인섭)를 잡아 봉삼봉(김영철)에게 알렸다. 두 딸을 데려오기 위해 벌인 일이지만 왠지 모를 아픈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미순(김지호)을 보며 철수(안효섭)는 “소주 한 잔 하자”고 제안했고 “오늘은 혼자 마시겠다”고 방으로 들어갔다. 철수는 가게에서 자리를 잡고 기타 반주와 함께 위로의 노래를 건냈다.
이는 미순에게 건네는 속 깊은 배려이자 진솔한 위로의 곡으로 철수의 담담한 듯 달콤한 목소리와 수준급 기타 솜씨가 한데 어우러져 미순에게는 물론 안방극장에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안효섭이 연기하는 최철수는 솔직한 돌직구 성격의 소유자로 짜장면 10그릇을 앉은 자리에서 먹어치우는가 하면 무거운 철판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쌀 두가마니를 번쩍 들어 올리면서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 미스테리남이다.
또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셀카 홍보를 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능력자이지만 뜻하지 않은 일에는 호기심조차 없는 귀차니즘의 신개념 캐릭터로 그 누구보다 미순 옆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기대고 싶은 연하남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수려한 외모의 빛나는 아우라를 가진 인물로 대립 상황에서 봉만호에게 의문의 1패를 선사하는 등 묘한 설렘의 깨알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안효섭이 김지호의 주변에 맴도는 이유가 있는지, 어떤 사연을 가진 인물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효섭은 소속사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준비가 아쉬웠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철수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고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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