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대박’ 두 형제, 장근석 여진구 사이에 불꽃이 튄다.
31일 SBS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 20회 방송을 앞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대길(장근석)과 연잉군(여진구) 형제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은 형제라는 사실을 모른 채 우정을 키워오다 서로가 형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둘의 숙적인 이인좌(전광렬)를 향해 함께 칼을 들어 올렸지만, 30일 방송된 ‘대박’ 19회에서 큰 산과도 같던 아버지 숙종(최수종)의 붕어하며 폭주기관차 같은 이인좌의 욕망과 악행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이인좌가 이미 대길-연잉군 형제의 마음 속에 불신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 상황. 말 그대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진 속에는 서로를 믿고, 한 뜻으로 움직였던 형제 사이의 날 선 긴장감이 담겼다. 대길과 연잉군은 과거 숙종과 이인좌가 마주했던 활터에 나란히 서 있다. 두 사람은 번갈아 가며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팽팽하게 당겨진 활시위, 날카로운 화살촉을 뽐내며 날아가는 화살 등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조성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대길-연잉군 형제의 복잡하고도 불꽃 튀는 눈빛. 분노와 의심, 신뢰와 간절함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두 사람의 눈빛은 공기마저 압도하고 있다.
출생의 비밀을 알기 전 먼저 신분의 벽을 뛰어넘고 벗이 된 두 사람이다. 출생의 비밀을 안 뒤에도 호형호제하지는 못했으나 서로를 걱정하고 위안하던 두 사람이다. 그런 두 사람이 이렇게 날카롭게 대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마주 선 형제가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정말 이인좌의 계략대로 형제 사이에 불신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일까.
‘대박’ 제작진은 “오늘(31일) 방송되는 ‘대박’ 20회에서는 숙종의 죽음 이후, 이인좌에 맞서게 되는 대길 연잉군 형제의 모습이 그려질 전망”이라며 “형제의 마음속에 불신을 심으려는 이인좌의 움직임과, 그에 대응하는 형제의 반격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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