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아버지 신구의 복수는 어떻게 될까.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치열한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중에서 신구가 연기하는 김석균은 한 마디로 말해 ‘꼰대’다. 가족들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 할 줄 모르는 가부장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이기도 하다.
지난 5월 28일 방송된 6회에서는 심술궂고 꼬장꼬장한 모습이 전부인 줄로만 알았던 김석균의 반전이 펼쳐졌다. 이날 딸 순영이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된 김석균은 사위를 찾아가 그를 흠씬 두들겨 팼다. 사위는 적반하장으로 왜 이제 와서 아버지 노릇을 하냐며 김석균을 조롱했다.
그러나 김석균은 표현이 서툴렀을 뿐, 자신만의 방식으로 딸 순영을 사랑하고 있었다. 과거 딸을 성추행 했던 사장 아들을 때려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어도 말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자신을 경찰서에서 빼내기 위해 억지로 합의를 한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 이렇게 아버지 김석균의 진심은 묻혔다.
이번 주 방송될 ‘디어 마이 프렌즈’ 7회에서는 김석균이 딸을 위한 복수에 나선다. 예고편 속 김석균은 “순영이한테는 내가 나중에 아주 큰 선물을 할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김석균은 이성재(주현)와 함께 사위에게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하는 중으로 보인다. 김석균은 사위가 폭행 사실을 말하는 것을 녹음하고, 변호사였던 이성재에게 도움을 청하는 등 철저하게 복수를 준비해 왔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지 사위를 보자마자 멱살을 쥐어 잡는 김석균의 모습은 통쾌함을 자아낸다. 또 사위의 차를 긁고 시치미를 떼는 김석균의 소심한 응징도 눈길을 끈다.
이렇듯 김석균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딸을 때린 사위를 응징할 예정. 과연 아버지 김석균의 복수는 어떻게 될까. 또 딸을 위해 나선 김석균의 모습에 가족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유쾌하면서도 짠한 김석균의 복수 에피소드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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