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몬스터’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엔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장영철 정경순 극본, 주성우 연출)는 새로운 감각의 복수극으로 매회 거침없는 빠른 전개를 펼치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매회 엔딩마다 궁금증을 최고조로 올리며 다음 회 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가장 중요한 순간에 놀라거나 충격적인 상황으로 엔딩을 맺으며 호평을 받고 있는 ‘몬스터’의 심장 떨리는 역대급 엔딩 BEST 5를 살펴보자.
▶ ‘몬스터’ 2회 – 성인 이국철의 충격적인 첫 등장
어린 이국철(이기광)은 부모님을 죽이고 재산까지 빼앗은 변일재(정보석)가 자신의 목숨까지 노리자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도망쳤다. 결국 이국철은 한강다리 위에서 숨통을 조여 오는 변일재를 피하기 위해 다리 밑으로 뛰어내렸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드라마 끝에 등장한 성인이 된 이국철(강지환)은 보기 처참할 정도로 허름한 몰골을 하고 거리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몬스터’ 14회 – ‘갑(甲)을 향한 매서운 을(乙)의 일침’ 오수연 법정 증언
극중 도도그룹 회장의 망나니 아들인 도광우(진태현)가 발암물질인 티나인(T-9)을 사용해 불법 비자금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다. 강기탄(강지환)과 변일재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도광우를 잡아냈고 법정에 앉히는 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도광우 법적으로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증거영상이 사라졌고 무죄로 풀려날 위기에 처했다. 그때, 회사와 자신의 가치관 사이에서 괴리감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오수연(성유리)이 자발적 용기를 내어 증인석에 나섰다. 오수연은 도도그룹 직원으로 도도그룹 사장인 도광우에 대한 증언을 하면 내부고발자로 낙인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정의로운 결정을 내리고 목격증언은 물론, 갑의 부조리를 지적하며 일침을 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 ‘몬스터’ 16회 – 부모님 두 번 잃은 강기탄, 오열 그리고 각성
강기탄은 변일재의 측근이 되어 더욱 강력한 복수를 위해 촘촘한 밑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자신의 부모님의 유골 안치기간이 끝나 산골 처리된다는 얘기를 듣고 미친 듯이 달려가지만 결국 부모님의 유골마저 지키지 못하고 눈앞에서 잃을 수밖에 없었다.
모두 타버린 부모님의 유골과 사진을 본 기탄은 미친 듯이 넋 놓고 오열했고 시간이 흐른 뒤 무섭게 차분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변일재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며 한층 더 뜨겁고 강력한 복수를 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 바 있다.
▶ ‘몬스터’ 17회 – 목숨 던진 강기탄, 악마의 미소
독 품은 강기탄의 질주가 폭발한 장면이었다. 도도그룹을 주식으로 쥐락펴락하려던 변일재의 200억을 가로채고 나머지 300억을 변일재와 함께 은행에서 찾아 나오면서 옥채령(이엘)에게 자신이 타고 가는 차에 부딪혀 사고를 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기탄을 아끼던 채령은 결국 사고를 내지 못한 채 핸들을 돌렸고 이로인해 계획에 실패하자 기탄은 눈앞에 보이는 장애물로 돌진해 들이받아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기탄은 자신의 옆자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변일재의 모습을 확인한 뒤 소름 돋는 미소를 보이며 막을 내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 ‘몬스터’ 20회 – “이모부, 저 국철이에요” 변일재에 정체 밝힌 강기탄
‘몬스터’ 20회에서는 도건우(박기웅)의 배신으로 황재만(이덕화)까지 몰락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변일재가 갑자기 정신분열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강기탄의 정체를 알게 된 변일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연기했던 것.
변일재가 진짜 정신병 증세가 생긴 것인지 의심하던 기탄은 자신의 뒤를 쫓던 사람이 변일재의 수족인 오충동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뭔가 큰 확신을 얻은 채 변일재를 찾아갔다. 변일재와 오묘한 심리전을 벌이다 결심한 듯 비장하게 일재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기탄의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몬스터’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