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박희본과 영화감독 윤세영이 3년여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조용히 교제를 한 두 사람은 결혼식도 소박하게 치렀다.
이들은 6월 6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 친인척과 소수의 지인들만 초대해 결혼식을 치렀다. 오작교 역할을 한 김태용 감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태용 감독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진짜 인연은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에서 시작됐다. 박희본은 이 드라마에서 제갈재영 역을 맡아 당당하고 매력적인 싱글녀 연기를 선보였다. 매회 내숭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먹방(먹는 방송) 연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되며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술취한 연기, 맛깔스럽게 음식을 삼키는 연기 등 싱글녀의 리얼한 모습을 유감없이 펼쳐 보이며 현실에 있을 법한 싱글녀의 연기를 소화해냈다.
박희본, 윤세영 감독은 촬영 중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했고, 남몰래 열애를 이어 오다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오후 4시께 진행된 결혼식에는 걸그룹 밀크 시절 함께 한 서현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에서 배우로 비슷한 길을 걷는 두 사람의 우정은 변함이 없었다. 이밖에도 정려원, 김성령 등이 참석해 신랑, 신부의 앞날을 축하해 줬다.
‘출출한 여자’ 촬영 당시 보다 몰라보게 살이 빠진 박희본은 아름다운 6월의 신부의 자태를 과시했다. 보라빛 부케를 든 박희본의 우아함이 빛을 발했다. 부부가 된 이들은 결혼식 후 쿠바로 곧바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박희본은 결혼 후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박희본은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출발선에 섰다. 원조 먹방녀에서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그녀가 결혼 후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희본 윤세영, ‘출출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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