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맞았다 vs 때린 적 없다’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전쟁이 제 2라운드에 돌입했다. 엠버 허드의 구조 메시지가 담긴 문자가 조작이 아닌 진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 국면을 맞은 것. 팽팽히 맞서던 여론 역시 급격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복수의 해외 매체는 엠버 허드의 휴대폰을 복구한 결과 그녀와 조니 뎁의 매니저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는 모두 진짜라고 보도했다. 아내의 모든 말은 거짓이며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것이고, 메시지 또한 조작됐다는 조니 뎁의 주장에 흠집이 생긴 것이다. 조니 뎁을 옹호하던 팬덤 역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지금은 원수 보다 못한 사이지만,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한 눈에 서로에게 반해 결혼했다. 조니 뎁은 엠버 허드와 결혼하기 위해 14년 동안 사실혼 관계를 유지한 프랑스 모델 바네사 파라디와 이별했다. 일부에서 조강지처를 버렸다는 비난 여론이 있었지만 자유로운 할리우드는 두 사람의 새 출발을 축하해줬다.
빨리 뜨거워지면, 빨리 식는 법. 조니 뎁은 엠버 허드와의 결혼으로 데뷔 후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진실의 유무를 떠나 폭행 논란에 휘말린 것 자체가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기 때문. 조니뎁은 1990년 영화 ‘가위손’을 시작으로 팀 버튼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더 연기파’로 떠올랐다. 인기와 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을 뿐 아니라 연기파 이미지를 굳히며 대중의 호감을 사는 데 성공한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14년 동안 잉꼬 부부(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준 전 아내 바네사 파라디의 내조도 있었다.
하지만 전 연인과 헤어지면서 조니 뎁은 데뷔 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그는 첩첩산중, 논란을 거듭하는 이번 폭행 사건의 여파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조니 뎁, 엠버 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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