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작품 속의 첫사랑녀는 청순하고 조신하다. 하지만 ‘백희가 돌아왔다’ 섬마을 남자들의 첫사랑 백희는 정반대의 캐릭터. ‘첫사랑’에 대한 편견을 배우 강예원이 깨부쉈다.
지난 6, 7일 KBS2 드라마 ‘백희가 돌아왔다’ 1,2회가 방송된 가운데,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날라리였던 양백희가 신분 세탁을 하고 18년 만에 돌아온 이야기를 그린 코믹 가족극. ‘한국판 맘마미아’로 통하는 이유는 ‘아빠 찾기’가 드라마의 주요 골자이기 때문
양백희가 고향에 돌아오고, 섬 남자 3인방 우범룡(김성오). 차종명(최대철), 홍두식(인교진)은 난리가 났다. 그녀를 똑닮은 신옥희(진지희)를 보면서 학창시절을 떠올리고, 옥희의 아빠가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3인방에게 양백희는 그 시절 사랑한 소녀, 즉 ‘첫사랑’이었다. 보통 첫사랑하면 청순하고 소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양백희는 정반대였다. 깻잎 머리는 기본, 카리스마 넘치는 싸움짱이다. 또한 댄스 머신에 콜라텍을 주름잡는 소녀.
현재 신분 세탁을 한 백희는 자신의 성격을 죽이고 살고 있다. 하지만 불의를 못보는 덕에 욱하는 성격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말았다. 홈쇼핑 중 젓갈을 팔던 백희. 젓갈에 파리가 나왔다며 악플이 쏟아지자 “저 이 젓갈 진짜 열심히 만들었다. 진짜 파리 나왔으면 100배 사과하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러한 백희의 면모에 사이다처럼 통쾌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한 백희는 딸 옥희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엄마. 하지만 보기만 하면 마음과 달리 으르렁거리면서 꿀 케미스트리를 뽐내고 있다.
이처럼 백희 캐릭터를 맡은 강예원은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학창시절 날라리의 모습부터, 비밀스러운 엄마까지,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다. 한 드라마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로코퀸’에 등극했다.
특히 백희는 요즘 유행하는 ‘걸크러쉬’ 캐릭터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보여진 강예원의 모습과 비슷하다. 덕분에 그녀와 백희의 매력이 맞물려 시너지가 더해졌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강예원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백희가 돌아왔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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