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제 딱 한 달 남았네요”
방송인 박슬기(31)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그는 오는 7월 9일 서울 모처에서 1살 연상의 광고회사 PD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오늘(9일)은 두 사람이 사귄지 260일째 되는 날. 첫 눈에 호감을 느낀 그와 결혼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행복하기만 하다는 그녀다. 다이아 반지가 없어도, 대단한 이벤트가 없어도 매일 프로포즈를 받는 기분이 들 정도다.
다음은 예비신부 박슬기와의 일문일답.
-‘어서옵쇼’에서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남자친구는 전혀 모르고 왔다가 놀랐을거에요. 원래는 미리 편지를 준비했는데 그걸 잃어버려서 즉흥으로 편지를 쓴거에요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받았나?
특별히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일, 매일 그에게 프로포즈를 받는 기분이라서 그 감사함에 대한 보답으로 방송에서 제가 한 거에요. 남자친구가 말을 정말 예쁘게 해주는 편이거든요. 늘 자기, 자기라고 부르며 사소한 것 까지 챙겨주는 자상한 남자에요. 제 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주고, 애교도 많이 부려줘요. 제가 화장을 하면 싫어해요. 민낯이 더 예쁘다고. 하하.
-박슬기 씨도 애교가 많은데 닭살 커플인가
원래 애교가 좀 있는 편이있지만, 이번에 연애를 하면서 제가 모르던 장기를 발견한 것 같아요. 최근 친구들 앞에서 남자친구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나가서 좀 받으라’며 ‘꼴도 보기 싫다’고 해서 웃었어요.
-그래도 특별한 이벤트 프로포즈를 기대하지 않나?
다이아 같은 걸 원하지 않아요. 저에게 보여주는 자상함이 프로포즈에요.
-결혼 실감이 나는지?
실감하지 못했다가 웨딩드레스를 처음 입은 날 실감했어요. 남자친구 반응은 ‘예쁘다’죠 뭐. 하하.
-자녀 계획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하는데 그 부분은 조심스러워서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품절녀 합류 소감
사람들이 정말 자신의 일처럼 축하해줘서 행복해요. 제가 결혼할 줄 모르셨나봐요.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대부분 좋은 댓글이 달리는 걸 보면서 ‘내가 잘 살아왔구나’하는 감사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결혼하면 더 편하게 방송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결혼 후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한편 박슬기 예비 부부는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신접살림은 용산에 차린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슬기 예비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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