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MC그리가 ‘라디오스타’ 녹화를 마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PD가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연출을 맡고 있는 황교진 PD는 최근 TV리포트에 “이번 특집의 게스트는 MC그리를 포함해 모두 10대다. 그래서 지금까지 ‘라디오스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분위기로 녹화가 진행됐다”며 “다들 똑 부러지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MC들도 10대들이 당차구나를 느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방송될 ‘라디오스타’는 ‘나이? 그것이 뭣이 중헌디?!’ 특집으로 꾸며진다. MC그리 신동우 이수민 샤넌 다영(우주소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MC그리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랩에 대한 꿈을 처음으로 말했고, 김구라가 MC그리라는 이름도 지어준 것. 이에 MC그리의 ‘라디오스타’ 재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황 PD는 “MC그리의 모든 것이 ‘라디오스타’에서 시작됐다. 사실 이번에 하면서 MC그리가 다른 방송은 안하더라도 ‘라디오스타’는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본인을 래퍼로 만들어준 프로그램이라 의미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제작진 역시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MC그리는 데뷔 싱글앨범 ‘열아홉’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열아홉’은 차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고, 1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관련해 황 PD는 “MC그리가 ‘열아홉’ 가사에 대한 부분과 래퍼로 성장하기 위해서 연습한 것들을 들려준다. 그런 부분이 인상 깊었다. ‘열아홉’ 가사를 1년 넘게 썼다고 하던데 원래 가사가 어떤 내용이었고, 발표 전에 어떻게 바꿨는지도 밝힌다. 그런 이야기들 속에 진심이 녹아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 과정을 알고 있더라. ‘라디오스타’ MC들은 몰랐던 이야기라 놀라기도 했다. 또 MC그리가 힘들었던 과정에 대해서도 말하고, 이겨낸 이야기들도 해줬다”면서 “‘잘 컸다’ ‘기특하다’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구라와 MC그리 부자의 만남이 기대되는 대목. 이에 황 PD는 “부자 호흡이 좋았다. 두 사람은 가까운 부자지간이다. 김구라는 학부모 모드와 MC 모드를 왔다 갔다 하면서 MC그리를 대했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MC그리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어떤 입담을 뽐낼지, 김구라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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