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을 벗었다. 20대 여성 A씨가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을 번복하면서 고소를 취하한 것. 하지만 박유천의 명예는 빨리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대 여성 A는 지난 3일 유흥업소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10일,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직접 속옷 등을 증거로 첨부했다.
하지만 A씨는 논란이 커지자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14일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고소 취하 단계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경찰서에 취하 의사를 통보하기 전 이를 언론에 먼저 알린 것이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A씨 남자친구의 말을 빌어 고소 취하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고, 이를 전달 받은 바 없는 강남경찰서는 다시 여러 매체에 “A씨가 고소를 취하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혼선을 빚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말을 바꾸고 고소를 최종 취하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15일 오전 TV리포트에 “박유천을 고소한 고소인 A씨 측으로부터 고소 취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 아니라 신고자 의사와 관련없이 수사가 지속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성폭행 사건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사 지속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박유천 측으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 A씨의 처벌 여부는 현 상황에서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고소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유천이 현재 군인의 신분이라는 점, 군복부 중 빚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범법 여부와 관계없이 박유천의 명예게 심각하게 실추된 것 만은 분명하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유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