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벼랑 끝에 몰린 박유천이 초강수를 던졌다. 성폭행 사건에 휘말린 박유천은 관련 혐의가 입증될 경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16일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두 번째 성폭행 혐의 피소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피소도 사실 무근이다. 명예훼손과 무고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단 박유천은 지난 13일과 16일 연달아 유흥업소 여성과 연루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두 번의 피소에 대해 경찰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곧 무혐의가 밝혀지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두 번의 사건에 휘말린 박유천이 큰 정신적 충격을 당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공익근무요원으로 강남구청에 근무하고 있는 박유천은 14일 병가를 낸데 이어 15일과 16일은 정상 출근했다.
무엇보다 이번 공식입장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 선언. 소속사 측은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를 내세웠다. 그만큼 경찰 수사에서 자신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유천은 지난 13일과 16일 유흥업소 여직원을 룸 내 마련된 화장실에서 강제적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으로 연달아 피소됐다. 하지만 첫 번째 사건은 고소했던 여성 A씨가 “합의된 성관계였다”는 진술 번복과 함께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두 번째 사건의 여성 B씨는 지난해 12월 성폭행을 당했지만, 뒤늦게 용기를 내 박유천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의 사건에서 박유천은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유흥업소 방문에 대한 구체적 답변은 내놓지 않으면서도, 강압적 성폭행은 완강히 부정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박유천은 면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박유천을 향한 대중의 신뢰는 잃었다. 대외적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에게 결정적인 치명타다. 게다가 동일 형태의 사건에 두 차례 연루되며 피로감도 가중됐다.
박유천은 내년 8월 소집해제, 완전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다. 이후 연예계 활동을 복귀한다고 가정했을 때, 박유천은 과거 성폭행 사건에 얽매여 그리 자유로울 수 없을 터. 과연 박유천에게 기사회생의 기회는 찾아올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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