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혐의가 사실이면 연예계를 은퇴하겠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데뷔 후 가장 힘든 난관에 처했다. 코너에 몰린 그의 초강수는 연예계 은퇴.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 것일까. 진실은 안개 속이다.
박유천이 20대 여성 B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 여성은 16일 강남경찰서에 박유천이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 했다고 주장했다. 그를 같은 혐의로 고소한 또 다른 20대 여성 A씨가 고소를 취하한지 불과 이틀만에 벌어진 일이다. 첫 번째 사건에 대한 혐의를 완벽히 벗기도 전 또 다른 고소장이 접수됐다. 사실 여부를 떠나 박유천의 이미지에 커타란 타격이 생겼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도 “사실무근”이라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덧붙여 소속사 측은 “박유천이 큰 정신적 충격을 당한 상태”라며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예계 은퇴’ 초강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 말미에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무혐의가 입증되기 전 또 사건이 불거지자 은퇴라는 초강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을 아직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 진술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이라 세 사람의 쟁점이 무엇인지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다. 판단을 유보해야 하지만 박유천을 향한 대중이 시선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박유천은 성매매 혐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처음으로 그를 고소한 여성 A씨는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밝히며 고소를 취하했다. 성폭행이 아니었더라도, 두 사람의 성관계가 성매매 형식으로 이뤄졌다면 두 사람은 모두 처벌 대상이다.
강남경찰서는 A씨가 고소를 취하했더라도 첫번째 사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또 B씨까지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박유천은 두 사건에 대한 무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안게 됐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박유천(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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