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박재정이 연예계 숨은 축구 덕후에서 진정한 축구 덕후로 거듭났다.
박재정은 지난 16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 축구 덕후로 출연했다.
초반 박재정은 진지한 모습 대신 태연하고 능글거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출연진들은 “덕후로 나온 게 아닌 거 같다”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출연진들의 의심을 살 정도로 박재정이 남다른 예능감과 숨겨두었던 입담을 자랑한 것.
그러나 박재정은 축구 이야기를 할 땐 누구보다 진지한 덕후로 돌변, 테이블을 가득 채울 정도의 유니폼 컬렉션을 자랑하는 대목에선 축구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축구 스타 부인들의 사진만 보고 선수의 이름을 맞히고 경기 영상의 앞부분만으로 골 성공 여부와 세리머니를 척척 맞혀내는 등 전문가다운 면모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결국 박재정은 함께 활약한 정진호를 제치고 매 주 선정하는 덕후 장원에 오름은 물론 45표까지 획득하면서 500만원의 덕후 생활 장려금까지 받았다.
특히 박재정은 “주변 사람들이 K리그를 좋아한다고 하면 굉장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K리그가 있어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좋아진다. K리그 많이 좋아해달라”고 진정성 어린 메시지까지 덧붙였다.
이처럼 ‘능력자들’은 덕후들의 취미 영업은 물론 잘못된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일침까지 놓으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있다. 이에 편협하거나 고정적인 시각을 깨고 자유롭게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교훈까지 주고 있는 ‘능력자들’이 덕후를 통해서 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능력자들’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능력자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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