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김영애 박신혜가 할머니와 손녀로 만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공략한다.
김영애 박신혜는 오는 20일 첫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하명희 극본, 오충환 연출)에서 할머니 강말순, 그의 손녀 유혜정으로 분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 생존을 위해 들풀처럼 살아온 말순은 재혼한 아들이 냉정하게 버린 손녀 혜정의 미래를 위해 밥집으로 모은 돈 전부를 바치는 할머니로, 반항기로 똘똘 뭉친 혜정으로 호흡을 맞춘다.
17일 제작사를 통해 공개된 촬영장 사진 속 김영애 박신혜는 실제 할머니와 손녀만큼이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장시간 촬영으로 지칠까 서로를 먼저 배려하고 양보의 미덕을 발휘해 스태프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김영애가 잠든 손녀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절절한 속내를 쏟아내는 장면에선 박신혜를 포함한 촬영장의 모든 사람들이 한동안 몰입하고 감탄해 할 말을 잊는 등 진기한(?) 광경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촬영 후 김영애는 “(박)신혜를 보고 있으면 실제로도 이렇게 예쁘고 똘똘하고 예의바른 손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흐뭇한 기분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김영애) 선생님과 함께 연기하고 있으면 할머니의 사랑이 진짜로 느껴진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화답했다.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이야기다.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와 ‘별에서 온 그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오충환 PD가 의기투합한 ‘닥터스’는 오는 20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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