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 ‘무한도전’ 땜빵 특집이 또 통했다.
지난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바캉스 특집이 방송됐다. 잭 블랙과 만남이 연기되면서 촬영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 땜빵으로 마련된 특집이다.
멤버들은 대책 없이 바캉스를 떠났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용인 고기리의 계곡. 계곡물은 말라 있었고, 재밌는 것을 찾던 멤버들은 게임을 하기로 했다. 점심값 내기를 했는데, 박명수가 당첨돼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은 인근 계곡으로 가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명수가 영화 ‘곡성’의 외지인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정준하가 박명수의 얼굴에 수박을 뱉으며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만의 B급 웃음이 넘쳤다.
계곡에서 멤버들은 워터파크로 장소를 옮겼다. 워터슬라이드를 타면서 냉면을 먹는 미션을 수행했다. 이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식신’ 정준하까지 실패했다. 미션 성공시 주어지는 휴식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두 번째는 7초 만에 낙하하는 미끄럼틀 타기였다. 박명수와 정준하가 무작위 추첨에 당첨됐다. 두 사람은 얼굴로 놀이기구의 강렬함을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초창기로 돌아간 듯 몸개그가 넘쳤다. ‘무한도전’만이 줄 수 있는 B급 웃음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번 바캉스 특집은 ‘무한도전’의 역대 땜빵 특집의 뒤를 이었다. 특히 방콕 특집을 연상케 했다. 제작진은 방콕 여행을 간다고 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키웠는데, 집 방콕이었던 것. 공항에서 펼쳐진 대형 낚시질은 웃음을 안겼다. 진짜 방콕(?)에 간 멤버들과 제작진은 방송이 아닌 놀러온듯이 자신을 내려놓고 상황을 즐겼다.
이번 미국 LA 특집은 고의는 아니지만, 비행기를 타기 직전 무산됐다. 하지만 역시 ‘무한도전’답게 위기를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미국에 가고, 잭형을 만났어도 대체되지 못할 웃음이라고 생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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