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역대급’ 예능이 탄생했다. 드라마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한 가지. 극중 러브라인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까. 아슬아슬한 가상과 현실 사이, 그 짜릿한 훔쳐 보기가 곧 시작된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연극이 끝나고 난 뒤’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손창우 PD는 “국내외 연예인 커플들이 있다. 사랑하는 역할을 하다가, 실제로 사랑하게 된 케이스다. 우리 배우들에게도 설렘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의문에서 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배우들에게 (감정을)강요하지 않았다. 방해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PD는 “드라마와 예능, 유기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드라마가 20분, 리얼리티가 40분 정도 편성될 예정이다. 정해진 틀은 없다”고 예고했다.
그리고는 주연 하석진과 윤소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털어놨다. 손 PD는 “‘뇌섹시대’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하석진과 윤소희가 주기율표를 외우는데, 케미스트리가 살더라. 당시 눈빛을 교환하더라. 기획적인 섭외였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하석진은 “기존에 없던 포맷이라 호기심이 들었다. 더 나이가 들면 못할 것 같았다”며 “윤소희, 유라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다. 사심 가득한 출연이다”고 전했다. 이어 “윤소희와는 ‘뇌섹시대’에서 만났다. 묘한 느낌이 있었다고 하더라. 사실 한 번만 만나기는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윤소희 또한 “(하석진을) 다시 한 번 뵙고 싶다고 생각했다. 같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설렜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리얼’한 감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안보현은 “촬영이 끝나고 생각나는 분이 있다. 매일 영상 통화도 하고 있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하석진, 윤소희, 유라 역시 “실제로 그런 감정이 든다”고 고백했다. 이민혁의 경우, 별명이 ‘사랑꾼’이라고 한다.
이민혁은 “윤소희와 키스신을 촬영했다. 감독님이 대리 설렘을 느낄 정도로 화기애애하게 진행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X리얼리티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로맨스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와 카메라가 꺼진 후의 ‘리얼리티’를 결합한 독특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하석진, 윤소희, 유라, 이민혁, 안보현, 신승환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2일 첫 방송.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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