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우락부락한 인상, 강철처럼 단단한 체형의 소유자임에도 기센 여배우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마요미’ ‘마쁜이’ 별명 부자 마동석이다.
이미 40대 중반의 나이로 쉰을 바라보는 ‘아재’인 마동석을 향한 선·후배, 동료들의 애정은 거침이 없다. 김혜수는 영화 제작보고회와 방송에서 마동석을 마쁜이라 부르며 함께 호흡한 ‘굿바이 싱글’이 마동석의 인생 영화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마동석의 예쁜 짓(?)을 마음껏 감상할 영화라는 설명과 함께.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부산행’의 주연 배우 공유도 마동석의 매력에 푹 빠져 있음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부부로 나오는 정유미와 마동석이 서로를 ‘정요미’ ‘마요미’라 호칭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현장에서는 다들 마동석 형에게 마블리, 마요미라고 불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누나 배우들의 애정, 함께 일한 동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올해 인생의 해를 보내고 있는 마동석은 2년여 만에 출연한 드라마 ’38사기동대’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외형적인 조건이나 지금까지의 배우 이미지로 볼 때 사채업자나 조직폭력배 역할에 딱인 마동석이 이번에 맡은 역할은 다름 아닌 소심한 세금 징수 공무원.
의외의 배우와 캐릭터가 만났지만, 최근 마블리, 마쁜이, 마요미라 불리며 이미지 반전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동석이기에 작품에서나마 마동석의 진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어 시청자들의 즐거움 또한 배가 되고 있다. 하지만 마요미의 마법은 시작일 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의 변신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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