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남성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가 SM C&C에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이 기각됐다. 앞서 이 소송을 제기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엑소 전 멤버들의 판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엑소 멤버로 활동하던 크리스, 루한, 타오는 테이스티와 비슷한 사례로 법정 분쟁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연달아 SM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건강 문제와 불평등한 대우 등 계약 무효를 요구하는 이유도 모두 같았다.
그런 가운데, 테이스티는 지난해 7월 SNS에 “8년의 한국 생활을 종료한다”고 일방적으로 알리고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무단으로 이탈, 당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격이었던 SM C&C에 소속사의 부당 대우를 이유로 들며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하고 중국에서 가수 활동을 강행했다. 엑소보다 늦게 소송을 제기한 테이스티는 법원으로부터 소송 기각 판결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와 크리스, 루한, 타오는 여전히 같은 사례를 두고 법적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 소송 중 활동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세 사람은 연기, 예능 음반 등으로 활발하게 연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테이스티와 달리 이들은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루한 등 엑소 전 멤버들의 중국 내 불법적 연예 활동에 제재를 가하고자 현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반격했다. 스타에게 법적 분쟁은 어떤 이유에서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국 현지 연예 매체와 연예계도 크리스, 루한, 타오의 양국 소송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이스티의 소송이 기각됐다는 소식은 중국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사안이다. 국내에서의 법원 판결이 엑소를 이탈한 세 멤버의 현지 활동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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