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박재민이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초혼이지만 재혼 오해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박재민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박재민이 아닌, 남자 박재민으로 평생 꿔왔던 꿈을 이룬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조심스레 글을 적는다”면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삶의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밝혔다.
소규모의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그는 “그저 작게, 소박히 하고자 하여 친지, 동료, 지인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올리게 됐다”면서 “언제나 제게 힘이 되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부족한 저를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재민의 여자친구는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만남을 이어오다 결혼으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민의 결혼식에 참석한 최시원은 부부의 사진과 함께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고, 함께 걸으실 수 있게 된 게 너무 부럽네요 형.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늘 주께서 함께하시길 바랍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결혼 소식이 알려진 후, 박재민은 재혼 오해를 받고 있다. 이는 그가 2012년 SBS ‘짝’에 출연한 후 일어난 일 때문. 당시 촬영을 마친 박재민은 ‘짝’ 출연 직전 헤어진 여자친구가 생각났고, 재결합하게 된 것. 당시 박재민은 친한 기자 친구에게 ‘나이도 있는데 이제 결혼해야지’라고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결혼한다’고 기사가 나온 것.
박재민은 이 사건으로 소속사에서 계약 해지를 당하고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 다섯 개에서 하차했다고. 상처를 크게 받은 박재민은 그로부터 4년 넘게 절에서 지냈다고 밝혔다.
박재민은 2016년 bn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사실 조심스럽지만 이상형은 착한 여자다. 약간 외모도 보지만 그건 한참 나중 문제”라며 “잘못 나간 기사 때문에 유부남인 줄 알고 접근도 잘 안하시더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과거 이 같은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박재민은 조용히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평생의 동반자를 만난 박재민, 그의 앞날을 향한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박재민은 서울대학교에서 체육교육학을 졸업했으며, 연예계 대표 ‘뇌섹남’으로 통한다. 그는 2008년 영화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공주의 남자’, ‘조선 총잡이’, ‘내 사위의 여자’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또한 박재민은 스노보드 프로 선수로서 15년 넘게 활약 중이기도 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노보드 해설가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출발 드림팀’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최근에는 MBC ‘진짜사나이 300’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박재민의 SNS글 전문>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우 박재민이 아닌, 남자 박재민으로 평생 꿔왔던 꿈을 이룬다는 소식을 알리고자 조심스레 글을 적습니다.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삶의 새로운 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저 작게, 소박히 하고자 하여 친지, 동료, 지인 여러분께 이렇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제게 힘이 되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부족한 저를 채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재민 올림.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최시원, 박재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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