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국수의 신’ 정유미의 활약이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유미는 KBS2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채승대 극본, 김종연 임세준 연출, 이하 ‘국수의 신’)에서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밝혀나가며 시청자들의 소름까지 유발시키는 키플레이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채여경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극 초반부터 채여의 행보는 남달랐다. 보육원 원장의 비리를 눈치채고 정보를 수집해 고발하고, 무명이(천정명)가 최순석이라는 증거를 없애며 그를 위기에서 모면시켜 주기도 했다.
또한 검사가 된 후부터는 ‘사건번호 1994 고합 5021’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이자 그 누구도 쉽게 덤빌 수 없는 존재인 김길도(조재현)를 유일하게 잡아넣을 수 있는 인물로 성장시켰다.
이후 채여경은 김길도와 하정태가 동일 인물임을 밝히는가 하면, 압수수색에서 김길도의 밀실을 찾아낸다거나 서로의 이익을 위해 김길도는 물론 소태섭(김병기), 도꾸(조희봉), 최의원(엄효섭) 등 여러 사람들과 위험천만한 거래를 마다하지 않는 등 매 회 초강수를 두며 극강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특히 23일 방송된 ‘국수의 신’ 18회에서 채여경은 김길도의 만행으로 괴한들에게 피습 당할 뻔하지만 박태하(이상엽)와 도꾸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하고, 더욱 강하게 맞섰다. 김길도의 공천 심사 인터뷰가 있던 날, 채여경은 기다렸다는 듯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그를 소환했고 결국 공천에서 실패하게 만들어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날 말미에는 최의원의 배신으로 진술을 받는데에 실패하는 채여경이었지만, 죽은 줄 알았던 수행비서 황성록(김주완)이 나타나 김길도의 그간의 비리와 살인 교사 등을 진술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김길도를 잡기 위한 채여경의 고군분투가 결실을 맺게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였다.
정유미는 극의 흐름에 따라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제 몫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활약이 도드라질수록 극의 절대 존재감 조재현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수의 신’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국수의 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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