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이민호와 엑소 찬열이 중국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하루 차이를 두고 중국 영화 진출작이 개봉해 박스오피스에서 경쟁을 펼치게 된 것.
대결의 포문을 여는 것은 엑소 찬열. 찬열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한중 합작 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들고 30일부터 중국 관객과 만난다. 톱스타와 기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찬열은 톱스타 후준 역을 연기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대세’로 자리한 엑소. 그중에서도 막강한 중국 팬덤을 보유한 멤버인 찬열을 내세운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엑소를 좋아하는, 톱스타와의 로맨스라는 판타지를 꿈꿀 10~20대 여성 관객층이 주요 타깃이다. 엑소 활동 틈틈이 중국을 찾아 영화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홍보에 힘을 실었다. 첫 중국 영화이기에 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이민호의 ‘바운티 헌터스’는 다음 날인 7월 1일 개봉한다. 여름과 딱 어울리는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에 한류 스타 이민호의 중국 진출작이라는 타이틀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몰고 다닌 작품이다. 더욱이 중국의 톱스타인 종한량이 함께 출연해 두 사람의 연기 대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 중국, 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이민호는 주인공 이산을 연기했다. 신태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랫동안 중국에서 사랑을 받아온 한류 스타인 이민호는 중국 팬들에게 작품으로 보답하는 기회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중국에서의 홍보 일정을 함께했다. 중국 상하이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부터 최근 대도시 프로모션 투어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무대인사로 중국 팬들과 가까이서 만났다.
그 덕분일까.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와 ‘바운티 헌터스’는 중국 현지 SNS인 웨이보 ‘보고 싶은 영화’ 28일자 순위에서 각각 1위(98.7점)와 5위(94.1점)의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웨이보에서 공개한 예매 점유율 60.57%를 기록 중이다.
배우와 가수가 아닌, 배우 대 배우로 중국 극장가에서 만난 이민호와 찬열이 펼칠 박스오피스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바운티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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