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네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JYJ 박유천이 오늘(30일) 오후 6시 3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검은색 정장을 갖춰 입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유천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는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유천이 출두한 강남경찰서 앞에는 끝없는 행렬의 취재진이 모였다. 취재진의 뜨거운 질문 공세에도 박유천은 황급히 모습을 감췄다.
경찰은 박유천의 구강세포를 채취해 첫 고소자인 A씨가 제출한 속옷의 유전자(DNA)와 대조할 계획이다. 박유천이 A씨를 맞고소한 데 대해서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다.
박유천은 총 4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 먼저, 지난 4일 서울시 강남구 한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10일 피소됐다. 박유천 측은 즉시 “허위 사실을 근거로 한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14일 오후 피해여성 A씨가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6일 또 다른 여성 B씨가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하루 뒤인 17일에는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3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4번째 피해 여성도 나타났다.
박유천 측은 한결같이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에는 첫 번째 고소 여성인 A씨를 무고 및 공갈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 은퇴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A씨의 사촌오빠 등 4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고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러던 와중, 최근에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는 다섯 번째 피해 여성이 등장해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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