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속 노년의 청춘들이 위기의 끝자락에 서있다. 김혜자의 치매 증상은 점점 심해져만 가고, 고두심은 담담하게 수술대로 향한다. 고현정의 불행도 결국 두 배로 불어났다.
오늘(1일) 방송되는 ‘디어 마이 프렌즈’ 15회에서는 병세가 악화되는 희자와 난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먼저, 치매 판정을 받은 희자(김혜자)는 마침내 오랜 친구인 정아(나문희)마저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암에 걸린 난희(고두심)는 굳은 표정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이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슬픔은 정점에 달한다. 희자의 병을 부인하던 정아와, 엄마의 고통을 지켜봐야 하는 완(고현정)의 가슴은 무너져 내리는 것. 충남(윤여정), 원영(박원숙)도 마찬가지다.
불행은 특히 완과 연하(조인성) 커플에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완은 난희의 친구들을 소재로 한 소설을 완성한 후, 연하가 있는 슬로베니아로 떠날 계획이었다. 난희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려 한 것.
앞서, 연하는 완에게 프러포즈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다. 완은 “유부남과 장애인은 안 된다”는 난희의 말에, 연하를 버리고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럼에도 완은 연하를 잊지 못했고, 오랜 죄책감에 시달리다 돌아가기로 결심한 상태다.
소설이 완성되어갈 무렵, 갑자기 난희가 쓰러졌다. 완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 두 배가 된 완의 불행에 시청자의 가슴도 미어지고 있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내일(2일) 종영한다. 후속으로는 전도연 주연의 ‘굿 와이프’가 전파를 탄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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