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안방극장의 트렌드 중 하나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안방극장 커플’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나이 차이가 뭣이 중헌디?”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월화드라마 1위에 오른 SBS ‘닥터스’. 선남선녀 커플 김래원과 박신혜의 나이 차이는 9살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드라마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극의 몰입을 높인다. 극 중 김래원(홍지홍 역)은 과거 박신혜(유혜정 역)의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다. 현재도 박신혜는 김래원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때문에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적절하고, 선생과 제자라는 로망을 품고 있어 설렘을 더한다.
SBS 주말 드라마 ‘미녀 공심이’도 ‘닥터스’와 마찬가지로, 극 중 역할상 나이차이가 있어야 한다. 극 중 민아는 남궁민을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실제로 남궁민은 1978년생, 민아는 1993년생으로 두 사람은 띠동갑을 뛰어넘어 15세의 나이차이가 난다. 즉 두 사람은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알콩달콩 귀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보보경심’은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초월 로맨스를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공개된 예고 사진에서부터 이준기와 아이유는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이가 비슷할 것 같지만,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1세다. 이준기는 1982년생, 아이유는 1993년생이다. ‘사극 미남’으로 통하는 이준기가 워낙 동안 외모를 지녔기 때문으로 나이 차이가 안 나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엇보다 이준기와 아이유의 연기가 나이차이를 무색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의 후예’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도깨비’. 남,녀 주인공으로 공유, 김고은이 출연을 확정했다. 공유는 1979년생, 김고은은 1991년생이다. 두 사람은 무려 띠동갑이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구체적인 내용 및 설정 등이 공개된 바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공유, 김고은의 만남은 신선한 조합이기 때문에 두사람의 커플 호흡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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