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이민호 주연의 한중 합작 영화 ‘바운티 헌터스’의 1억 위안 돌파에 중국 영화계도 놀랐다. 실로 오랜만에 1억 위안을 돌파한 중국 영화이기 때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운티 헌터스’는 지난 4월 개봉한 탕웨이 주연의 영화 ‘시절인연2’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1억 위안 달성 중국 영화다. 지난 2개월여 동안 박스오피스 1위는 줄곧 할리우드 영화 차지였다. 중국 영화들은 외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토피아’ ‘정글북’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워 크래프트:전쟁의 서막: 등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 바통터치를 이어갔다.
그나마 ‘시절인연2’가 잠시동안 1위를 차지하며 5월 중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스오피스 최종 성적은 5억 4466만 위안(934억 원). 4월 이후 유일하게 1억 위안 수입을 넘어선 작품이다. 이후 개봉작은 모두 초라한 성적을 안고 퇴장했다. 그러다 2개월여 만에 ‘바운티 헌터스’가 지난 1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 3일에는 1억 위안 매출도 달성했다.
중국 관객은 할리우드 영화 선호도가 높다. 더욱이 중국 대형 영화사의 거대 자본이 투입된 할리우드 영화의 경우 스크린 점유율에서 월등히 앞선다. ‘닌자터틀2′(1위, 31.20%), ‘나우 유 씨 미2′(3위, 15.07%) ‘인디펜던스 데이:리써전스'(4위, 11%) 등 7월 첫째주에도 할리우드 영화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바운티 헌터스’는 스크린 점유율 20.37%, 매출 점유율 20.34%로 한중 합작으로서, 또 중국 로컬 작품으로서 박스오피스에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 가운데서 선전 중인 ‘바운티 헌터스’를 향한 중국 관객들의 호응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중국 박스오피스 실시간 순위에 따르면 ‘바운티 헌터스’는 5일 오전 현재 누적 매출 1억 3992만 위안(약 240억 원)을 기록 중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바운티 헌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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