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로맨스는 남녀 사이에만 존재한다? 천만의 말씀. 단순한 우정이라고 보기엔 어딘가 달달하고 진한 향기를 풍기는 브로맨스가 대세. ‘태양의 후예’ 송중기, 진구가 브로맨스로 흥행을 이끈데 이어 ’38사기동대’ 서인국, 마동석이 바통을 이어받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2016 상반기 최고의 화제를 이끌었던 KBS2 ‘태양의 후예’. 이 드라마가 사랑 받은 데는 송송커플(송중기, 송혜교)의 역할도 컸지만 이에 못지 않은 송중기, 진구의 브로맨스도 큰 몫을 했다.
군인이라는 직업에 맞게 남자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극중 유시진(송중기 분). 특히 그는 서대영(진구 분)과 생사를 함께 오가며 전우애를 넘는 끈끈한 브로맨스를 보여줬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는 1화부터 시작돼 종영까지 ‘태양의 후예’를 화려하게 빛냈다.
2016년 상반기에는 송중기, 진구의 브로맨스가 주름 잡았다면 하반기에는 OCN ’38사기동대’ 마동석, 서인국이 있다. 두 사람 역시 여느 남녀 로맨스 못지 않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가 합심해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사기극이다.
공무원과 사기꾼. 상반되는 직업만큼 극중 마동석과 서인국은 소심함과 능청스러움, 서로 다른 매력으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특히 극중 백성일의 답답함과 설움을 양정도가 풀어주며 두 사람은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준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정직 위기에 놓인 백성일을 위해 다시 두 팔을 걷고 나서는 양정도의 모습이 그려지며 더욱 깊은 브로맨스를 예고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브로맨스 덕에 ’38사기동대’는 시청률 3%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 순항 중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태양의 후예’, OCN ’38사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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