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이래도 나한테 안 반해?’
또 터졌다. 배우 이종석이 MBC 수목드라마 ‘W’로 성공적인 안방 복귀를 알렸다. 이번엔 만찢남이다. 완벽한 외모에 부까지 거머쥔 강철은 그가 극중 웹툰의 주인공인 것처럼 현실에는 없을 것 같은 극강의 ‘멋짐’을 자랑한다. 때문일까. 이종석의 연기는 매 장면마다 ‘나 멋있지?’라고 묻는 것만 같다. 중요한 건 힘을 준 그의 연기가 손발이 오글거리면서도, 캐릭터의 일부로 보인다는 점이다.
어제(21일) 방송된 2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단연 이종석, 한효주의 따귀 키스신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일명 갑툭튀 키스신인 이 장면은 시청자의 마음을 현혹시켜버렸다. 그러나 거슬러 올라가면 이종석의 설렘 유발 키스신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 그의 키스신 명장면을 살펴봤다.
# 누나 부대가 잠 못 이룬 날
현재의 이종석을 있게 한 드라마는 단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아닐까. 이 작품에서 보여 준 매력을 통해 그는 국민 연하남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실제로도 연상인 배우 이보영과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갖추며 새로운 케미를 발산했다. 오매불망 누나를 연모하는 연하남 박수하 역을 통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성인이 된 후에야 비로소 사랑하는 누나에게 키스를 할 수 있었던 박수하. 이 장면에 전국의 수많은 여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 식빵이 이렇게 로맨틱했나요
‘피노키오’에 등장한 야릇한 그 장면을 기억하는지. 극중 이종석은 식빵을 입에 문 박신혜가 털털한 모습으로 자신의 넥타이를 매주는 모습을 상상한다. 다시 그는 박신혜에게 천천히 다가가 눈을 감고 식빵을 한 입 베어 문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처럼 자라 서로에게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마음을 상상을 통해서 드러낸 장면. 당시 화제가 된 이 키스신에 대해 이종석은 “부끄러워하며 촬영했다. 스킨십이 오랜만이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갑툭튀 키스신, 설렌다 진짜
전혀 예상치 못해 더 놀랐고, 설렌 키스신이었다. 어제 방송된 ‘W’ 속 풍경이다. 한효주는 현실 세계에 돌아가려면 진행 중인 웹툰의 이야기가 끝나야 한다는 걸 알고 주인공인 이종석에 충격을 주고자 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따귀. 따귀에도 불구 이야기가 끝나지 않자 한효주는 이종석에게 다짜고짜 키스를 한다. 놀란 이종석의 눈은 커지고, 웹툰은 다음 회를 기약하며 끝이 난다. 과연 다음 회에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까. 시청자의 마음을 훔친 키스신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