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원티드’가 남긴 세 가지 궁금증, 시청자의 추리본능을 자극하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가 파격적인 전개, 충격적인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며 수목극 1위(TNMS 수도권 기준)를 차지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이상을 보여주는 ‘원티드’. 이쯤에서 ‘원티드’ 5, 6회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세 가지 의문을 살펴보자. 알고 보면 ‘원티드’ 4주차 방송을 더욱 쫄깃한 긴장감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아중 전남편 죽음의 비밀은 무엇인가?
지난 5회에서 정혜인(김아중 분)은 생방송 리얼리티 쇼 ‘원티드’를 통해 범인에게 “내 죄부터 밝혀라”고 도발했다. 범인은 이에 응답하듯, 전남편의 죽음에 대해 알아내라는 미션을 남겼다. 이런 가운데 정혜인이 납치당했다. 정혜인 납치를 사주한 인물은 살인 용의자인 조남철(박상욱 분)이었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줄 방송을 요구하며 애인을 시켜 정혜인을 감금했다.
차승인(지현우 분)의 도움으로 감금에서 벗어난 정혜인. 그러나 이 곳에서 정혜인과 차승인은 사망한 혜인 전남편의 물건들을 발견했다. 그 중에는 혜인과 전남편이 함께 떠나기 위해 준비했던 비행기표도 있었다. 혜인은 그 동안 전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을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의 죽음에 또 다른 비밀이 있는 것일까? 범인이 혜인의 도발에 이 미션을 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승준이 보고 놀란 것은 무엇인가?
국장 최준구(이문식 분)는 살인 용의자 조남철의 요구대로 그의 곁을 지키던 중 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방송국 대기실로 찾아온 괴한은 조남철을 살해했고, 최준구에게도 치명적인 부상을 입혔다. 겨우 목숨을 구한 최준구는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다. 그리고 하이에나처럼 사건을 뒤지고 있는 기자 장진웅(이승준 분)이 최준구의 병실을 찾았다.
장진웅은 최준구가 잠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최준구의 휴대전화를 들고 병실을 빠져 나왔다. 은밀하게 최준구의 휴대전화를 열어 본 장진웅. 그는 휴대전화에서 무언가를 확인한 뒤 소스라치게 놀랐다. 얼굴 가득한 충격의 표정. 과연 그가 본 것은 무엇인가?
◆범인은 카페 아르바이트생 이재균인가?
현우를 납치하고 혜인으로 하여금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하게 만든 범인. 경찰, 방송팀 등 수많은 사람들이 범인을 쫓고 있으나 아직 그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강력하게 의심스러운 인물 나수현(이재균 분)이 등장했다.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조연출 박보연(전효성 분)과 몇 차례 마주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던 인물이다.
조남철이 살해당한 현장에서 유유히 걸어 나온 인물이 나수현이다. 그리고 6회 엔딩 현우가 어둠 속에서 미친 듯이 도망친 뒤 엄마 혜인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현우를 찾아 헤맨 인물이 나수현이다. 납치된 현우를 데리고 있는 나수현. 그가 범인일까?
‘원티드’ 3주차 방송도 공포와 충격, 반전과 긴장감으로 가득 채워졌다. 그리고 다양한 사건들을 하나로 묶은 연결고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언제든 상상 이상의 스토리를 펼쳐내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드라마 ‘원티드’가 이 같은 궁금증들을 어떻게 풀어줄 것인지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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