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마동석이 흥행 역사를 쓰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 떠올랐다.
마동석은 현재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서원시청 세금징수 3과 과장 백성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백성일을 통해 마동석은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그동안 외모 때문에 본의 아니게 악역이나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마동석은 소시민이 됐다. 마동석은 어리숙한 연기로 캐릭터를 표현해내며, ‘을’의 삶을 사는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가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 마동석과 또 다른 주인공 서인국의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는 극의 흥미 포인트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38 사기동대’는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9일 방송에서 ’38 사기동대’는 4.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나쁜 녀석들’의 4.3%를 넘은 수치. 마동석은 ‘나쁜 녀석들’에 이어 ’38 사기동대’까지 흥행시키며, OCN을 빛낸 최고의 배우로 자리했다.
충무로에서는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블루칩으로 통하던 마동석. 명성답게 영화 ‘굿바이 싱글’도 흥행 중이다. ‘굿바이 싱글’은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누적관객수 173만을 넘어섰다.
‘굿바이 싱글’은 톱스타 싱글 주연(김혜수)의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 영화에서 마동석은 주연의 절친인 해외파 스타일리스트 평구 역을 맡았다. 외로운 주연 옆에 있어주는 유일한 친구. 김혜수와 마동석 콤비는 ‘단짠’ 코믹극을 책임졌다. 특히 김혜수는 마동석에게 ‘마쁜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지어줬다.
마동석은 ‘굿바이 싱글’에 이어 ‘부산행’으로 또 한 번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부산행’은 한국형 좀비 영화로, 칸에서 호평세례를 받았다. 이 영화에서 마동석은 정유미와 잉꼬 부부로 출연해, 로맨틱 가이의 끝판왕을 보여줄 예정. 마동석의 로맨스 연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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