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녀 공심이’ 민아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취업 스트레스를 드디어 날린 그녀, 머리에 생겼던 커다란 탈모와도 이별하고 가발을 벗을 수 있을까.
지난 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남태진 연출) 16회에서는 주유소 고깃집 등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취업 준비를 하던 공심(민아)가 한 디자인 회사에 취직해 본격적으로 실력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회사의 대표는 공심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석준수(온주완). 때문에 공심의 입사 지원을 알게 된 그가 손쉽게 합격시킬 수 있었겠지만, 준수는 ‘인사 불개입’ 원칙을 지켰고 공심은 오로지 실력만으로 입사를 이뤄냈다.
일을 시작한 후 공심을 향한 선배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주어진 업무를 척척해내는 공심에게 “우리 회사 디자인 색깔 찾는 데도 도움 될 것 같다” “공심씨 손이 정말 빠르다”며 기운을 북돋워준 것.
특히 이런 모습은 지난 5월 21일 방송된 ‘미녀 공심이’ 3회 방송분에서 스타 그룹 비서실 사람들이 공심을 향했던 비난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그동안 공심은 대학 재수에 취업 재수까지 하면서 설비, 구두닦이, 편의점, 고깃집, 주유소, 벽화 그리기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고, 이 가운데 취업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서를 넣었던 회사에서 모두 불합격되었는가 하면 그나마 입사했던 회사는 망했고, 심지어 입사시켜주겠다는 선배의 꾐에 빠져 다단계에 몸담을 뻔한 사연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스트레스가 극심해진 공심은 탈모 현상이 생겨 가발을 쓰고 다녔다. 하지만 이젠 취뽀(취업을 이뤄냈다=취업 뽀개기)를 이뤄낸 공심, 원하는 결과를 이룬 만큼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길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공심이 어릴 적 미술학원에 잠시 다닌 게 전부라고 설정되었지만, 숨겨진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결국 취직의 꿈을 이루고는 인정도 받게 됐다”라며 “과연 공심이 단태와 달달한 로맨스를 그려가는 와중에 회사에서 또 어떤 성공기를 써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또한 취업스트레스를 날린 공심의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길는지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녀 공심이’는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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