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추억의 ‘슈가맨’. 그리고 그들의 곡을 과거가 아닌 현재로 만드는 최고의 매개체가 있다. 바로 쇼맨들. 탄탄한 가창력으로 ‘슈가맨’의 곡을 재해석해 감격의 무대를 꾸민 쇼맨을 꼽아봤다.
◆ 김범수 ‘그댄 행복에 살텐데’
역시 신의 가창력이다. 김범수는 이소라의 ‘제발’, 구창모의 ‘희나리’, 조관우의 ‘늪’ 등 선배들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한 만큼 ‘슈가맨’의 곡 역시 자신만의 실력으로 화려하게 재탄생시키며 역대급 쇼맨으로 기억됐다. 김범수는 애절함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완성했고 김태우에 4표 차로 피했지만, 역대급 역주행송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박정현 ‘널 위한거야’
자신을 수식하는 ‘작은 거인’이라는 말을 또 한번 입증한 박정현. 박정현 역시 MBC ‘나는 가수다’, SBS ‘신의 목소리’에 출연, 타 가수들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슈가맨’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정현은 미스미스터의 ‘널 위한거야’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박정현 역시 거미에 아쉽게 패했지만 자신의 넘치는 에너지를 제대로 보여주며 감동의 물결을 만들었다.
◆ 손승연 ‘용서 못해’
어리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1993년생 손승연은 나이를 뛰어넘는 애절한 감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인물. ‘슈가맨’에서 역시 마찬가지였다. 머라이어캐리 ‘이모션’으로 돌고래 가창력을 발산한 차수경과 명품 가창력으로 명성이 자자한 이해리 앞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손승연의 파워풀함은 ‘슈가맨’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손승연은 차수경의 ‘용서 못해’를 자신만의 강렬함으로 완성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 케이윌 ‘사랑 만들기’
케이윌, 케이윌하는 이유를 알겠다. 그의 감성과 가창력. 쉽게 꺾을 수 있는 자가 없다. 케이윌은 ‘슈가맨’에 출연해 걸그룹 파파야의 ‘사랑 만들기’를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쉽게 소화할 수 없는 깜찍한 곡. 하지만 케이윌은 자신의 짙은 감성으로 이 곡을 발라드로 완성했다. 같은 곡이라고는 쉽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반전 무대를 선사한 케이윌. 괜히 케이윌이 아니다.
◆ 강남X치타 ‘학교를 안갔어’
소몰이 가창력, 파워풀한 고음 만이 기억되는 무대? 절대 그렇지 않다. 강남과 치타가 완성한 ‘학교를 안갔어’ 역시 ‘슈가맨’ 시청자들에게 깊게 기억되고 있다. 예능인으로서 더욱 익숙한 강남의 반전 가창력과 걸크러쉬 치타의 치명적인 랩이 섞여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원곡 못지 않은 화려한 무대를 꾸민 두 사람은 트루디와 유성은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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