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진욱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이진욱은 1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출석, 첫 조사를 받는다.
이진욱은 서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 앞에 섰다. 오후 6시 58분께 등장한 이진욱은 정장 차림이었으며, 다소 무거운 표정이었다. 그는 언론에 먼저 밝힌 바 같이 여전히 무혐의를 주장했다.
이진욱은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무고는 정말 큰죄다. 열심히 조사 받겠다”고 짧게 입장을 밝힌 후, 다른 질문에는 묵묵부답을 취하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이진욱은 지난 15일 30대 초반의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이달 초 이진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일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진욱은 소속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상대를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6일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고소인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된 사이일 뿐 연인사이가 아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무혐의를 강조해다.
반면 A씨의 입장은 강경하다. 고소인 A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자와 피고소인(이진욱)은 그날 처음 만난 사이다. 연인도 아니었고 호감을 갖고 있던 사이도 아니다”며 “두 사람이 처음 본 그날 범죄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측은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무고죄로 고소하길 바란다”며 “피고소인은 사죄하기는커녕 무고죄를 운운하며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강조하며 이진욱의 사과를 요구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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