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사라진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사기꾼 잡는 사기꾼’과 ‘엘리트 검사’가 벌이는 한 판 사기극을 다룬 영화 ‘꾼’이 현빈과 유지태에 이어 박성웅, 배성우, 최덕문의 캐스팅을 마치고 사기 한 판을 벌일 준비에 들어갔다.
‘꾼’으로 스크린서 첫 호흡을 알린 현빈과 유지태. 현빈은 ‘꾼’에서 사기꾼들만 골라 속이고 다니는 지능형 사기꾼 황지성으로 분한다. 영화 ‘역린’과 올해 3월 크랭크인 한 ‘공조'(가제)를 통해 묵직하고 권위 있는 캐릭터를 선보인 그가 이번 ‘꾼’에서는 이전과 정반대되는 입장에 놓인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유지태는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황지성’과 손을 잡는 대검찰청 특수부 박희수 검사 역을 맡았다.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스플릿’에서 이정현과, 드라마 ‘굿와이프’에서 전도연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등 여배우들과의 작업이 많았던 그가 이번 ‘꾼’에서는 오랜만에 남-남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객들을 더욱 기대케한다.
황지성에게 속아 박희수 검사에게 잡힌 후 어쩔 수 없이 박검사를 돕고 있는 고석동 역에는 배성우가 낙점됐다. 영화 ‘내부자들’ ‘베테랑’ 등 2015년에만 한국영화 8편에 출연하며 매 작품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그는 ‘꾼’에서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받을 예정이다.
황지성과 박희수 검사가 짠 판의 반대편에 서서 희대의 사기꾼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곽승건 역에 박성웅이 확정됐다. 올 상반기 흥행 영화 ‘검사외전’에서 스타를 꿈꾸는 검사로 강동원과 호연하며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하고, 드라마 ‘리멤버’의 승률 100% 변호사로 열연을 펼치는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그가 이번엔 검사, 변호사의 반대편에 놓인, 사기꾼의 뒤를 봐주는 역할을 맡았다.
최덕문은 돈을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꾼을 대신해 감방에도 다녀올 수 있는 인물이자 얄팍한 수를 써서 들키기 십상인 사기꾼 이강석으로 분한다. 영화 ‘암살’ ‘사도’를 통해 연극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내공을 대중들에게 입증 받은 그는 이번 ‘꾼’으로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될 예정이다.
‘왕의 남자’ 조연출로 시작해 ‘라디오스타’ ‘님은 먼곳에’ 등의 작품에 참여하며 이준익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장창원 감독의 데뷔작인 ‘꾼’은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하고 올 하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영화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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