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여주(경기)=신나라 기자] 가수 나훈아(본명 최홍기)가 아내 정모씨와의 이혼 소송 등과 관련한 세 번째 조정기일에 출석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8일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에서는 가사 1단독 심리로, 정 씨가 나훈아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 대한 세 번째 비공개 조정기일이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나훈아의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나훈아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다른 문으로 발빠르게 움직였다. 뒤늦게 취재진이 따라붙었지만 서둘러 모습을 감췄다.
약 한 시간 가량의 심리를 마치고 다시 모습을 나타낸 나훈아는 ‘건강상태는 어떠하냐’ ‘합의 이혼을 결정했느냐’ ‘언제 컴백할 예정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뒤 지청을 빠져나갔다.
한편 나훈아와 정 씨의 이혼 소송은 햇수로 6년 째다. 앞서 지난 2011년 8월, 정 씨는 나훈아가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생활비도 제대로 주지 않았으며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나훈아와 이혼 소송을 제기한 정씨 측에 지난해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합의를 권유했지만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재판에 회부됐다.
재판부는 올 3월 이번 소송을 조정으로 해결할 것을 재차 종용, 지난 4월과 6월 두 번의 조정기일을 잡았다.
현재 나훈아와 정 씨가 나훈아의 저작권 수입 등 재산분할에 대해서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이 합의 이혼에 이르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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