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운 우리 새끼’ 연출자 곽승영 PD가 두 MC 신동엽 한혜진과 게스트로 함께한 서장훈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20일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 우리 새끼’)가 방송됐다. 평균 생후 509개월, 철부지 3인방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꾸밈없는 생활과 그런 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엄마들의 한숨 걱정 리액션이 수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7.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신의 목소리’가 기록한 4.0% 보다 무려 3.3%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기록한 6.7% 보다 0.6% 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운 우리 새끼’ 곽승영 PD는 21일 TV리포트에 “꾸밈 없이 솔직했던 세 엄마의 반응이 시청자에게 통했던 것 같다”라며 “세 아들과 친분이 있는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의 몫도 큰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MC로 프로그램을 이끌며 적재적소에서 입담을 선보였다. 김건모 허지웅과 인연이 있는 그는 이들의 일상이 담긴 VCR을 보며 엄마들도 알지 못하는 아들의 또 다른 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 모두와 친한 서장훈 또한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표 깔끔남’으로 꼽히는 서장훈은 허지웅의 청소 집착(?)을 보며 “허지웅은 나보다 심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결혼과 출산으로 잠시 브라운관에서 만날 수 없었던 한혜진.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10개월 된 시온이 엄마 한혜진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로 방송에서 MC로의 활약은 물론 세 엄마의 마음에 동질감을 느끼며 MC 이자 딸이자 후배 엄마로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했다.
곽승영 PD는 “한혜진이 ‘미운 오리 새끼’에서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 세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 때의 리액션, 대화를 나눌 때의 모습에서 ‘엄마’의 분위기가 묻어났다”라며 “한혜진은 딸이자 이제 10개월 된 아이를 둔 후배 엄마로 세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프로그램의 숨통을 풀어주는 존재였다”고 말했다.
이어 곽 PD는 “엄마들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었고, 진행도 잘 했다. 평온한 듯한 분위기 속에서 탁 치고 들어가는 질문도 여전히 잘 하더라. 엄마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따뜻한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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