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 배우 정성운이 ‘옥중화’ 덕흥군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최완규 극본, 이병훈 연출)에서는 덕흥군(정성운)이 첫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덕흥군은 옥녀(진세연)와 명종(서하준)을 만났다. 먼저 덕흥군와 옥녀의 만남이 그려졌다. 그간 신내림 연기로 가까스로 수청 들 위기를 넘겨 온 옥녀는 덕흥군의 술시중을 들며 그의 아들이 훗날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 점쳤다. 하지만 덕흥군은 자신의 아들이 벼슬길에 오르기도 어려운 상황에 왕이 된다는 점괘를 말하는 옥녀가 헛다리를 짚는다 말 하면서도 이내 그녀의 재주가 신묘하다 여겼다.
그간 비밀리에 수집한 정보로 점괘를 보던 옥녀의 말에 신빙성이 있었던 것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보았을 때 이번 발언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어 궁으로 간 덕흥군에게 명종은 자신의 최측근인 이정명(박영지)이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덕흥군은 평소 정치에 가담하지 않고 유유자적한 삶을 사는 인물로 자신의 정치 개입이 괜한 분란을 만드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덕흥군이 명종 세력에 힘을 보태 명종의 극성스러운 어머니이자 온갖 권력을 휘두르는 문정왕후(김미숙)와의 권력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의 이목이 쏠린다.
이렇듯 ‘옥중화는 덕흥군의 등장으로 극 전개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 흥미를 끌어 올렸다. 특히 덕흥군 역의 정성운 또한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등장과 동시에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편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옥중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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