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역시 ‘라디오스타’다. ‘노잼 개그스폰서’ 강타에 꿀잼 동생들을 한 곳에 모아놓으니 ‘역대급 꿀잼’ 방송이 나왔다. 개그맨 동생들 이진호-양세찬-이용진을 향한 애틋한 사랑과 아낌없는 지원을 한 사실을 공개해 ‘개그 스폰서’에 등극한 강타는 8년을 지켜온 이들의 우정에서 비롯된 끝 없는 에피소드 방출과 거침없는 하드코어 토크로 시청자들에게 쉴 새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황교진)는 ‘노잼에 꿀잼 발라드립니다’ 특집으로 강타-이진호-양세찬-이용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타는 초반에 ‘아시아 노잼’이라는 별명을 얻고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였지만 곧 개그맨 동생들 이진호-양세찬-이용진에게 ‘꿀잼’ 기운을 받아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네 사람은 담백하면서도 재미를 놓치지 않은 토크 감각을 자랑하며 이날 방송을 ‘핵꿀잼’ 방송으로 만들어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등장시켰다.
무엇보다 강타는 여름에 산타 등장을 방불케 하는 내리사랑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그는 갈 곳 없는 이진호에게 흔쾌히 집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면서 자신이 없는 집에 머무르게 하는가 하면 이진호-양세찬-이용진의 생일에는 고가의 전자기기도 아낌없이 선물해 주는 등 ‘개그 스폰서’다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윤종신이 강타에게 “아빠다 아빠야”라고 말해 안방극장에 커다란 웃음을 안겨줬다.
또한 강타-이진호-양세찬은 평소 강타의 집에서 즐기던 축구게임에 질려 새로운 장소인 을왕리까지 게임 원정을 떠났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타는 자신을 알아보는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게임만을 생각하며 당구장, 삼겹살집, 호텔을 전전하며 게임 사양이 맞는 텔레비전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결국 세 사람은 몇 시간 만에 힘들게 사양이 맞는 곳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얼마 안 하고 술 마시러 갔다고 고백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용진은 유독 H.O.T.에 관심이 많은 김구라에게 “혹시 멤버로 들어가고 싶으신건 아니죠?”라고 말하는 등 김구라에게도 굴하지 않는 솔직한 입담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개그계의 권력자 박승대 사장에게 굴하지 않고 “여행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기상천외한 답변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했다.
이어 이용진은 자신의 청개구리 같은 대답을 들은 박승대는 항상 본인의 귀를 치면서 ‘나가’라고 외친다고 밝혔고 실감 나는 그의 재연에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쏟아지는 박승대와의 에피소드에 ‘나가’ 세례를 받은 4MC와 게스트들은 이후 이어지는 토크에서도 유행어처럼 ‘나가’를 외쳐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안겨줬다.
그런가 하면 양세찬은 완벽한 립싱크로 20년 차 가수 강타까지 완벽하게 속인 ‘아시나요’ 무대를 선보였다. 양세찬은 “코믹한 개인기가 들어가 있는 겁니까?”라고 묻는 윤종신의 질문에 양세찬은 “아니요. 그냥 리얼로 갈거에요”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치밀하고 세심한 준비로 더원보다 더 싱크로율 맞게 불러서 웃음 몰입도 100%인 무대를 완성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무속인인 이용진의 고모님께 받은 영험한(?) 부적의 힘 덕분에 이용진이 신인상을 받았던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이용진의 고모님께 받은 부적을 지갑에 넣고 다녔는데 “갑자기 그 다음 달 사고가 나고 코너가 폐지되고 일거리가 없어지고”라며 “용진이 형은 그해 신인상 받았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하면서 결국 부적을 찢어버렸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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