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종수가 알맹이가 빠진 해명과 사과를 했다.
이종수가 잠적 8일 만에 입을 열었다. 5일 스타뉴스는 이종수가 지난 3일 밤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해명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종수는 현재 미국에 거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수는 지난달 28일 지인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원을 받은 뒤 잠적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소속사가 대신 변상했고, 고소는 취하됐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에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채권자 A씨가 이종수에게 3000만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종수가 불법 도박장에 사람을 소개하고, 그 사람이 잃은 돈을 도박장으로부터 10~20% 가량 받아 챙기는 이른바 ‘롤링’도 했었다면서 “계획적으로 사기를 쳤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침묵을 깨고 나타난 이종수는 이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프로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원을 변재했다”면서 통장 내역을 공개했다. 2억 4천만원 사기는 자신과 관계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종수의 해명에는 정작 중요한 내용이 빠졌다. 이종수는 3000만원 차용을 받은 점은 사실이라고 했지만, A씨가 주장하는 도박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85만원 피해자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이종수는 해명은 줄줄이 했지만, 사과는 “많은 분들께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한 줄에 불과했다. 피해를 준 이들에게 사과하기 보다 억울함 호소와 해명에 급급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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