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마동석과 서인국이 다시 만났다. 새롭게 힘을 합치기 위해서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는 2년 후, 조우한 성일과 정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도(서인국)가 감옥에 들어간 지도 2년이 흘렀다. 그 사이, 성일(마동석)은 진수 3과장에서 운영지원팀장으로 강등 당했다. 잡다한 일거리를 도맡고, 다소 비굴해 보이는 모습까지 선사하며 어리숙한 공무원으로 돌아간 듯했다.
사실은 연막작전에 불과했다. 성일은 정도가 출소하기를 기다리고 있던 것. 철우(이호재)의 돈줄을 찾으면서 말이다. 이날 정도는 가석방으로 출소했고, 마침내 두 사람은 감동적인 재회를 이뤄냈다.
성희(최수영)도 힘을 보탰다. 정도를 대신해 ‘38 사기동대’를 소집했다. 그리고는 “돈 하나 믿고 법 무시하고 사람 깔보는 사람들이 우리를 무서워했다”며 “착한 놈이 흥하고 나쁜 놈이 망하는 걸 현실에서도 보여주자”는 정도의 설득에 ‘38 사기동대’는 또 한번 뜻을 함께 했다.
오늘(30일) 방송에서는 ‘38 사기동대’의 대출 사기 작전이 진행될 예정. 제작진은 “그 어느 때보다 정도와 성일의 호흡이 눈에 띌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마동석과 서인국은 ‘극과 극’ 외모를 지녔다. 마동석은 상남자, 서인국은 꽃미남에 가깝다. 하지만 ‘38 사기동대’에서는 다르다. 마동석은 소심한 소시민으로, 서인국은 대범한 사기꾼으로 분한 것. 그런 두 사람의 호흡은 대단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낸 것. 두 사람의 반전 매력, 그리고 역대급 호흡은 4%(닐슨코리아 집계)가 넘는 시청률을 가능케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OC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