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아는형님’ 탁재훈과 이수근이 이른바 ‘자숙콤비’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탁재훈 이수민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은 교복을 입고 가장 먼저 등장,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의 출연에 이수근은 “학부형은 좀 나가달라”고 해 재미를 안겼다. 탁재훈과 이수근의 만남에 김희철은“이수근이랑 탁재훈 보니까 한 교실에 두 개의 태양이 뜨는 법이 있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자기소개부터 남달랐다. 탁재훈은 “자숙고에서 3년 꿇고 사고치고 전학온 탁재훈이다”고 말한 것. 김희철은 “‘아는형님’ 시청률 5% 넘는다에 걸 거냐. 안 넘는다에 걸 거냐”고 의미심장하게 물었고, 탁재훈은 “배당이 어떻게 되느냐. 난 주로 반대에 거는 사람이다”고 바로 받아쳤다.
탁재훈의 입학신청서를 읽을 때 이수근이 나섰다. 이를 본 김희철은 “이 투샷은 뉴스 아니면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내가 뉴스에 메인으로 나왔다고 (탁재훈이)서운해 하더라”고 알려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희철은 “뉴스에서 이제 두 사람 볼 일은 없을 거다. ‘아는 형님’ 나왔으니 좋은 일만 가득하자. ‘아는 형님’ 나오면 다 잘되더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탁재훈은 이수근을 ‘아는 형님’ 중에서 가장 보고 싶은 멤버로 꼽았다. 두 사람은 과거 ‘상상플러스’ ‘승승장구’ 등에서 MC로 호흡을 맞춘 바 있기 때문. 이에 탁재훈은 “6년 만에 방송을 통해 만나는 건 ‘아는 형님’이 처음”이라고 했고, 이수근도 “저 역시 탁재훈 형을 방송에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은 “어차피 인생은 한 방이다” “잘 될 때일수록 더 자숙해라” “난 탁재혼이다” “녹화 언제 끝나냐” 등의 셀프 디스로 서슴지 않았다. 솔직한 입담은 물론, 재치 있고 능숙하게 상황을 대처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탁재훈은 ‘아는형님’ 고정 출연에 대한 희망도 품었다. 이수근 이외에 강호동 이상민 김영철 등과도 끈끈한 친분을 과시, 이질감 없는 조합을 완성했다. 탁재훈의 화려한 입담 역시 빛났다.
강호동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기습적으로 물었다. 탁재훈은 “난 큰 욕심이 없는 사람이다. 즐겁게 사는 것이 내 꿈”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렇듯 탁재훈과 이수근은 자숙콤비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사건 전 찰떡 호흡을 맞춘 바 있기에 이번 ‘아는 형님’ 출연은 더욱 의미가 깊기도 했다. 이에 ‘아는 형님’은 레전드 특집을 추가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아는 형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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