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개봉 첫 주 만에 관객 262만명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나선 영화 ‘인천상륙작전’ 이범수를 두고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소련에서 유학한 북한 인천지구 사령관 림계진 역을 맡은 이범수는 극중 유일하게 연합군이 인천에 상륙할 것이라 판단하고 리암니슨과 이정재와 맞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악역을 연기했다.
전작 ‘신의 한 수’에서 맡은 살수 역이 이유 없는 절대악의 캐릭터였다면 이번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자신의 사상을 지키기 위해 누구라도 희생시키는 냉혈한 사상가를 그려냈다. 림계진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7kg을 증량시킨 이범수는 “독사처럼 능글맞고 섬뜩한 인물을 그려내고자 했었다”고 설명했다.
27년차 연기 경력에도 월 평균 4-5권의 연기 서적을 읽으며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범수의 연기 열정도 이번 무결점 연기에 한 몫을 했다. 함경도 사투리 표본을 녹음해 수시로 들은 결과 실제 북한 고위 간부의 느낌을 완벽하게 살려냈으며 수많은 전쟁 영화를 다시 돌려보며 ‘림계진’ 만의 캐릭터 연구에 나선 것도 유명하다. 리암니슨 역시 이범수의 연기를 보고 ‘눈빛이 대단하다’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담배를 말아 피는 첫 등장부터 소름 돋았다” “살아있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범수 연기력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악역은 무결점 완결판” “역시 연기의 신”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더불어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카드로 단연 배우들의 열연을 꼽았으며 그 중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범수의 연기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범수는 현재 차기작 촬영을 앞두고 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테스피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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