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닥터스’ 제작진이 특별출연한 남궁민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남궁민은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하명희 극본, 오충환 박수진 연출)에서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힘겹게 두 아들을 키우는 남바람으로 분해 열연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결심한 안타까운 부정이 안방을 눈물짓게 했다.
이에 ‘닥터스’ 제작진은 “남궁민의 감동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천사 같은 아버지의 모습, 생활고 때문에 아이들 곁을 떠나려는 아버지의 절박함을 너무도 잘 표현해 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극중 야식배달과 대리운전으로 힘겹게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 남바람은 해맑은 두 아들 덕에 근근하게 삶을 유지했다. 그러나 그에게 큰 일이 닥쳤다. 아들 해와 달이 뇌종양을 앓고 있었던 것. 그는 아들의 생명을 위해 급하게 입원을 시키고 수술을 권유 받았지만 가난탓에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쩔쩔맸다.
병원에서도 이렇다 할 도움을 받을 수 없던 남바람은 마침 부모가 없는 소아암 환아에게 병원비를 제공해주는 제도를 발견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가 있음에도 아이의 병도 고쳐주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햇던 것.
결국 남바람은 자살을 결심하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를 눈치 챈 유혜정(박신혜)이 그를 따라갔고,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며 설득했다. 그런 유혜정에게 남바람은 “눈 뜨면 일어나서 받는 전화가 빚 독촉이다. 아이들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은데 해줄 수가 없다. 먹고 살기가 너무 버겁다”며 울부짖었다.
이에 유혜정은 “아빠가 자기들 치료비 마련해 주려고 죽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안다면 애들 인생이 어떨 거 같냐?”라며 강하면서도 간절한 어조로 그의 자살 결심을 돌리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수술비 때문에 좌절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남바람과 이를 저지하려는 유혜정의 가슴 아픈 이야기는 26.1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이날 방송 중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닥터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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