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역대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제4회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 대박날 수 있을까.
4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번 코미디 페스티벌은 개그맨 선배님들부터 후배들까지, 살신성인으로 도와주고 있다. 부산시에서도 그렇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그렇고 많이 도와주셔서 많이 웃는 페스티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특히 김준호는 송은이와 윤형빈 덕에 이경규, 이수근, 김영철 등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준호는 “10억을 지원받았는데, 송은이 선배님이 하청업체가 되면서 총연출을 맡았다. 지금 금액보다 3~4배의 시너지를 내줬다. 또 코미디위크를 한 윤형빈 씨와 함께 하면서 아이디어가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영어 토크의 어려움을 겪은 김영철을 섭외하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윤형빈은 이경규를 대신해 그의 생각을 전했다. 윤형빈은 “선배님이 고향인 부산에서 공연하게 돼 굉장히 즐거워하고 있다”면서 “돈이 필요하거나 이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코미디언으로 멋진 행보를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님이 코미디페스티벌 외에도 해외 투어를 생각하고 있다. 미국 투어 시작으로 계약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송은이는 개막식 MC로 이경규와 김용만이 나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그는 “오랜만에 두분의 명콤비 활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개그맨들은 “방송을 통한 코미디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무대에서 하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밌는, 양질의 개그를 보여주겠다고 각오했다.
이번 코미디 페스티벌은 KBS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그리고 해외의 유명 개그팀이 뭉쳐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무엇보다 ‘이경규쇼’는 매진 행진을 이어가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경규쇼’는 이경규의 데뷔 35년 역사를 90분 공연에 모두 압축해 복수혈전 ‘절권도’부터 22년 만에 돌아온 ‘별들에게 물어봐’, 거침없는 국민 아재의 ‘19금, 경규 Talk’까지 총 세 가지의 챕터로 진행된다.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코미디 드림콘서트’에는 김영철, 유민상, 김민경, 오나미 등이 출연하며, 정종철은 비트 박스 공연을 펼친다. 또한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의 ‘사이다 토크쇼’, 개그맘 정경미, 김경아의 공감 ‘투맘쇼’, 훈남 개그맨 김기리, 서태훈, 류근지, 김성원의 ‘이리오쑈’ 등이 준비 됐다. ‘변기수의 뉴욕쇼’는 19금 개그로 웃음을 줄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서 ‘G-park’ 박명수, 하하&스컬, 정성화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으로,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아시아 최초, 유일의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해운대 센텀시티와 경성대를 중심으로 오는 8월 26일(금)부터 9월 3일(토)까지 9일간 진행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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