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예능 PD들의 ‘섭외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연예인 유재석 박명수. 두 사람은 각각 MBC ‘라디오 스타’와 MBC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진의 끊임없는 러브콜에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의 도전 의지를 자극한 유재석과 박명수, 두 사람의 ‘라디오스타’ ‘진짜 사나이’ 출연은 과연 이뤄질까.
유재석 박명수를 향한 제작진의 러브콜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쇼-무도 드림’ 특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한도전’에서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24시간을 MBC PD들에게 빌려주고, 낙찰된 금액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특집에서 ‘라디오스타’ 황교진 PD는 유재석을 향해,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는 박명수를 향해 러브콜을 보낸 것. 그러나 두 PD 모두 예상보다 높아진 유재석 박명수의 몸값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후에도 제작진은 유재석 박명수를 향한 섭외 계획을 여전히 세우는 중이다. 방송이 끝난 후 ‘라디오스타’ 황교진PD는 “유재석이 우리 프로그램에 꼭 한번 나와 줬으면 하는데, 성사가 되지 않았다. 유재석을 만날 때마다 ‘나와 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박명수로부터 출연 계약서에 지장을 받아냈다. 지난 7월 방송된 ‘무한도전’의 ‘유재석으로 살기 vs 박명수로 살기’ 특집에서 박명수는 “유재석으로 살아보고 싶다”라며 그의 아바타가 되길 자처했고, 유재석의 지령을 받아 ‘진짜 사나이’ 제작진에게 “군대에 꼭 입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마련한 서류에 지장이 찍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종 PD는 “박명수를 섭외하는 건 우리의 숙원 사업”이라며 “박명수의 스케줄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지금은 사실상 스케줄을 빼기 힘든 상황인데, 우리가 그냥 막 스케줄을 체크 중이다. 박명수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된다면 ‘무한도전’과 함께할 수 있는 그림이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진짜 사나이’를 통해 군대에 입대하는 박명수, ‘라디오스타’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규현의 공격을 유유자적 웃음으로 대응하는 유재석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는 할까. 프로그램 제작진 만큼이나 시청자의 관심은 여전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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