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약 중인 카라 전 멤버 강지영이 7일 도쿄에서 열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달콤한 사랑(Sweet Charity)’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강지영은 본래 뮤지컬을 좋아했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데 대해 “(뮤지컬은) 배우가 되고 나서부터 꿈이었다. 이렇게 빨리 실현될 줄은 몰랐다”며 크게 기뻐했다.
뮤지컬에 처음 도전하는 강지영은 첫 작품부터 주연을 맡게 됐다. 그래서인지 강지영은 “불안으로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모를 정도다. 정신적으로 불안해서 쓰러지는 것 아닐까. 매우 긴장하는 타입이기 때문에…”라며 첫 뮤지컬 도전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내비쳤다. 더구나 이 작품은 주인공의 비중이 큰 작품이라 상연시간 내내 무대에 계속 서 있어야 해서 “3분도 쉬지 못한다”고.
강지영은 불안감 때문인지 대본을 미리 받아 일찍부터 맹연습에 돌입했다. 강지영은 특히 일본어 발음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그는 “발음을 고쳐야 한다. TV와 뮤지컬은 다르다. 대사를 기억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꽉 찼다”고 언급했다. 외국인이자, 뮤지컬 첫 도전이라는 중압감이 심한 것.
이에 함께 작품에 출연하는 뮤지컬계 선배인 오카 코지로는 이날 “일단 즐겨라. 즐기는 것이 제일”이라고 강지영에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강지영 또한 “선배들이 가르쳐주시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출가 봅 포시의 대표작 ‘달콤한 사랑’은 1966년부터 공연이 시작돼 1976년에 영화화된 인기작이다. 사랑에 서툰 여주인공이 진정한 사랑을 얻을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강지영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9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도쿄에서 공연된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JP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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