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박명수가 실제로 사기 학생에 10만 6000원을 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명수의 매니저는 8일 TV리포트에 “방송이 끝나고 직접 그 학생에게 연락을 했다. 그리고 계좌 번호를 물어 계좌 이체를 해줬다”면서 “물론 박명수 씨가 내는 돈이다”고 밝혔다.
‘학생의 사연이 조작일 것 같다’는 일부 네티즌의 반응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 제가 학생하고 통화해봤는데, 거짓 사연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박명수 씨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방송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여학생은 전화를 걸어 “길거리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아빠뻘의 아저씨가 ‘제주도에 가야 한다’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했고, 학생은 전 재산 10만 원을 ATM에서 뽑아서 주고, 지갑에 있던 6000원도 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분노하며, 10만6000원을 주고 싶다고 했다. 학생은 극구 사양하며 “아니다.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세상에 그런 아저씨도 있지만 좋은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인생은 경험이라고 말하지만, 그런 경험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했다.
그리고 매니저를 통해 돈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여학생은 박명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꿈이 작가인데 방송국에서 꼭 뵀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헀다.
박명수는 남몰래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가 13년간 기부한 금액을 돈으로 환산하면 수 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는 겉으로는 툴툴 거려도, 누구보다 불의를 보면 못 참고 따뜻한 남자다. ‘국민 츤데레’라 불릴 만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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