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만화에서 사는 남자와 현실에서 사는 여자. 남녀는 서로의 시공간을 넘나 들다가 사랑에 빠졌지만 그 때 마다 늘 위험한 일이 발생했다. 전혀 다른, 두 개의 세계에 살고 있는 이들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W'(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가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강에 뛰어든 강철(이종석)의 시간은 멈춰 있었고, 오연주(한효주)는 자신이 웹툰의 세계로 돌아가야 이야기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미 그녀는 웹툰 ‘W’ 여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강철은 자신이 웹툰 ‘W’의 주인공이라는 점,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오연주가 웹툰 작가의 친딸이라는 걸 알고 좌절에 빠졌다. 강철은 오연주의 아버지를 향해 총을 쐈고, 두 사람의 비극은 파국으로 치닫는 듯 했다.
그러나 송재정 작가는 위기에서 마법을 부린다. 강철은 죽지 않았고, 한효주는 웹툰의 세계로 돌아갔다. 탈옥이라는 큰 죄에도 불구 그녀의 미소는 싱글벙글. 모두 끝나 버린 줄 알았던 ‘W’의 이야기가 사실상 시즌2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강철과 오연주가 둘 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실 세계에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웹툰에서 연인이 돼 있었다. 또 두 사람이 이미 결혼한 사이인 것으로 언론에 알려져 흥미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강철이 그토록 찾아 헤메던 원수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 애초 웹툰 ‘W’를 그린 오연주의 아버지는 강철의 원수를 설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방송에서는 강철을 죽이려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등장, 오연주의 존재를 알고 그의 목숨을 노리는 모습이 예고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잠시 시한부 꽃길을 걷게 된 강철과 오연주, 이들은 무사히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댓가를 치르게 될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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